ADVERTISEMENT

히딩크, 韓日 선전 높이 평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거스 히딩크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64·네덜란드)이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에 나란히 진출한 한국과 일본의 선전을 높이 평가했다.

현재 터키 국가대표팀을 맡고있는 히딩크 감독은 26일(현지시각) 네덜란드의 일간지 '데 텔레그라프'에 기고한 칼럼에서 "아시아는 성공했다. 한국과 일본은 10년 전에는 할 수 없었던 방법으로 16강에 진출했다"고 말했다.

히딩크 감독은 "선수들과 허정무 감독 모두 정말 잘 싸웠으며, 자격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박지성과는 자주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는다"며 "나는 멀리 네덜란드에 있지만 한국인 친구들 덕분에 월드컵이 아주 가깝게 느껴진다"고 적었다. 그는 일본에 대해서도 "정말 아름다운 축구를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보여줬다. 정말 놀라운 일이다. 이는 한국도 마찬가지"라고 평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일고 있는 오심 논란에 대해 히딩크 감독은 "골 판정에 비디오 판독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역 예선에서 나온 티에리 앙리(프랑스)의 핸드볼 반칙, 조별리그 G조 브라질-코트디부아르 경기에서 두 차례 핸드볼 반칙 끝에 넣은 루이스 파비아누(브라질)의 추가골, 조별리그 C조 미국-슬로베니아 경기에서 이유없이 인정받지 못한 모리스 에두(미국)의 골 등을 예로 들면서 “(비디오 판정에 걸리는) 단 몇 초만 참으면 큰 아픔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