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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씨 계좌서 50억 거래 추가 포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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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이용호 게이트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金鍾彬검사장)는 1일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金弘業)씨 돈 일부를 관리해온 김성환(金盛煥)씨가 차명계좌 10여개에서 50억여원의 돈 거래를 한 사실을 추가로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金씨는 50여개의 차명계좌를 통해 모두 2백50억여원의 돈 거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또 金씨가 자신의 회사인 서울음악방송 공금 20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도 함께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특히 金씨가 차명계좌를 통해 거래를 해온 50억여원 중 상당 금액이 아태재단 자금과 섞여있는 점을 중시, 金씨가 관리해온 아태재단 및 김홍업씨 자금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한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金씨를 2일 소환조사한 뒤 혐의사실이 드러나는 대로 특가법상 알선수재 및 횡령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金씨에 대한 사법처리가 끝나는 대로 아태재단 관계자들을 소환,金씨가 관리해온 재단 자금의 성격과 조성 경위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홍업씨에 대한 검찰의 소환조사는 이르면 다음주 중 이뤄질 가능성도 커보인다.

박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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