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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줄소환 이번주 설훈·김방림·송영길의원 출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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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이번 주는 정치인에게 수난의 한 주가 될 전망이다. 진승현 게이트, 최규선 게이트, 공적자금 비리 등에 연루된 정치인 등에 대한 검찰의 본격적인 수사가 이번 주에 집중되면서 대검과 서울지검이 있는 서울 서초동 법조타운에서 흘러나오는 말이다.

이번 주에는 진승현 전 MCI코리아 부회장에게서 5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을 비롯해 설훈·김방림·송영길 의원 등이 검찰에 줄줄이 소환된다.

정치인 수난의 첫 관문에는 민주당 동교동계의 맏형격인 權전고문이 먼저 들어선다.1일 서울지검 특수1부에 출두하는 權전고문이 자유인의 신분으로 검찰청사를 벗어날지는 지극히 불투명한 상태다.

다음날인 2일 서울지검 특수2부에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최규선씨에게서 금품을 받았다고 주장한 민주당 설훈 의원이 출두한다.

다음날인 3일엔 민주당 김방림 의원이 서울지검에 출두할 계획이다. 진승현씨에게서 선거자금 명목과 陳씨 계열사에 대한 금감원 조사 무마 청탁과 함께 모두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金의원이 지난해 말 1차 조사 때처럼 무사히 검찰을 빠져나갈지 관심거리다. 역시 민주당 소속인 송영길 의원은 3일 또는 4일 검찰 소환 일정이 잡혀 있다. 宋의원은 서울지검 서부지청에서 공적자금이 대거 투입된 대우자동차판매 회장에게서 1억원을 받은 경위에 대해 조사받게 된다.

이상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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