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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우루과이 넘으면 4강도 해볼 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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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우루과이만 이긴다면 4강도 넘을 수 없는 벽은 아니다. 한국이 26일(한국시간) 16강전에서 우루과이를 꺾으면 다음달 3일 미국-가나전 승자와 8강전을 치른다. 무엇보다 강호 잉글랜드-독일전 승자를 피해 나쁘지 않다. 해볼 만한 대진이다. 미국과는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 차례 격돌한 경험이 있다. 한국은 조별예선에서 미국과 1-1 무승부를 기록했고,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한국은 미국과 10차례의 A매치를 치러 5승3무2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그렇다고 안심하긴 이르다. 미국은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A매치 33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던 스페인을 꺾고 결승에 올랐을 정도로 짜임새 있는 전력을 자랑한다. 이번 대회까지 6회 연속 월드컵에 진출했고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는 8강까지 올랐다. 가나와는 세 차례 맞대결을 펼쳐 한국이 1승2패를 했다. 특히 최근 두 경기(2006년 6월·10월)에서는 똑같이 1-3으로 연패를 당했다. 하지만 지금 가나의 전력은 최상이 아니다. 전력의 핵인 마이클 에시엔(첼시)이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졌고, 설리 문타리(인터 밀란)도 자신을 선발 출전시키지 않는 감독을 비난했다가 대표팀에서 제외될 위기에 처했다. 조별예선에서도 1승1무1패(승점 4점) 2득점 2실점을 기록, 호주(1승1무1패, 3득점 6실점)에 골득실차로 앞서 간신히 16강에 올랐다. 하지만 가나는 아프리카 팀으로서의 이점도 있다. 아프리카 팀의 선전을 자기 일처럼 여기는 남아공 팬들의 관심은 이제 가나에 쏠려 있다. 24일 독일과의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도 가나는 부부젤라를 동원한 뜨거운 응원을 받았다. 심판 판정도 가나에 불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온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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