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자블라니 몰며 슛 … 게임 세상선 나도 박지성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15면

축구게임은 어떤 플랫폼에서 하느냐에 따라 ▶인터넷에 접속하는 온라인 게임 ▶플레이스테이션3(PS3)나 X박스360으로 즐기는 비디오 ▶휴대전화기에서 플레이하는 모바일 게임 등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온라인 축구 게임은 인터넷만 되면 언제 어디서나 여러 사람과 한판 할 수 있고, 비디오 게임은 실제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것 같은 현실감과 박진감을 느낄 수 있다. 모바일 게임은 이동 중에 간단히 즐길 수 있지만 화면이 작고 조작이 쉽지 않다.

#온라인 게임  500만 회원 ‘피파온라인2’

네오위즈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온라인 게임 ‘피파온라인2’에서 박지성 선수(왼쪽)가 골을 넣은 뒤 동료와 환호하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 제공]

국내에서 서비스되는 온라인 축구 게임은 ‘피파온라인2’와 ‘판타지 풋볼 매니저’ 두 종류다. 최고 인기 게임은 네오위즈게임즈의 피파온라인2다. 네오위즈게임즈가 세계적인 게임업체 EA와 손잡고 비디오게임용 ‘피파 시리즈’를 2006년 온라인 게임으로 선보였다.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라이선스를 받은 국내 유일의 온라인 축구 게임이다. 2007년 업그레이드된 피파온라인2는 50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19일 최고 동시접속자 12만 명을 기록했다. 전 세계 31개 리그와 575개 클럽, 2만 명의 선수 데이터로 실제와 같은 축구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이번 월드컵을 맞아 199개국 국가대표팀을 추가하고 월드컵 토너먼트 시스템을 도입, 게이머가 가상으로 남아공 월드컵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 게이머는 피파온라인2 사이트에 접속, 각국 국가대표팀 중 한 팀을 선택해 인공지능(AI) 컴퓨터를 상대로 경기를 펼치거나 다른 게이머와 예선과 결선 토너먼트로 치를 수 있다. 판타지 풋볼 매니저는 위메이드가 남아공 월드컵을 맞아 내놓은 국내 첫 온라인 축구 매니징 게임이다. 게이머가 캐릭터를 조작하는 것이 아니라 구단을 만들어 선수를 영입하고 전략을 짜서 상대방 구단과 대결하는 방식으로 구단 운영의 묘미를 맛볼 수 있다. 위메이드는 영국 PA스포츠의 한국지사인 아이웨이와 데이터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실제 월드컵과 영국 프리미어 리그(EPL)의 일정이나 선수, 공식 데이터 등에 기반한 실시간 경기 결과를 토대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비디오 게임  양대 산맥 피파·위닝

EA스포츠가 X박스 게임용으로 발표한 ‘2010 피파 남아공월드컵’.

전 세계 축구 게임의 역사는 비디오 게임에서 시작됐다. EA스포츠의 ‘피파 시리즈’와 일본 코나미의 ‘위닝일레븐 시리즈’ 등 대표적인 비디오 게임의 양대 산맥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축구팀과 각국 대표팀, 선수 등의 실제 데이터가 적용되고 선수 외모와 경기장 등이 실사에 가깝게 재현돼 현실감과 박진감이 넘치는 축구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특히 EA는 월드컵과 유로 시리즈가 열릴 때마다 번외편으로 해당 버전을 내놓는데, 이번 월드컵에서도 ‘2010 피파 남아공월드컵’을 선보였다. 실제 남아공 월드컵 경기장 10곳을 재현했고 폭죽과 불꽃놀이, 깃발과 플래카드 등 각국의 개성 있는 응원 스타일도 그대로 볼 수 있다.

#모바일 게임  손 안의 축구 게임들

휴대전화로 즐기는 게임빌의 ‘2010 슈퍼사커’.

국내에선 ‘컴투스 사커 2010’ ‘2010 슈퍼 사커’ ‘피파 월드컵 남아공 2010’ 등이 서비스되고 있다. 컴투스의 사커 2010은 선수별 능력치를 17가지로 세분화하고 134개의 포메이션과 현실적인 인공지능(AI)으로 게임의 현장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선수 카드 시스템을 도입해 자신이 원하는 선수 카드들을 모아 나만의 팀을 만들고, 컴투스 리그에서 자신의 팀을 5부 리그에서 1부 리그까지 승격시켜 나가는 것도 재미있는 요소다. 게임빌의 슈퍼 사커는 누구나 쉽게 조작할 수 있는 자동 조작법 ‘세미 오토 플레이’를 적용했다. 이 조작법은 슛이나 태클 등 축구경기의 핵심동작만 이용자가 조작하고 나머지 동작은 자동으로 진행되는 기술이다. 세계 축구사를 수놓은 명장면을 재구성한 ‘드라마틱 모드’와 ‘나만의 리그’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육성하는 기능 등도 있다. EA모바일의 피파 월드컵 남아공 2010은 FIFA의 공식 라이선스를 받은 모바일 축구 게임으로 10개 남아공 공식 스타디움을 지원한다. 본선진출팀 중 원하는 팀을 선택해 경기를 즐길 수 있다. 월드컵 모드뿐 아니라 긴장감 넘치는 페널티킥 모드, 최고의 난도를 자랑하는 프리킥 모드 등으로 이용자의 긴장감과 몰입감을 높여준다.

권오용 일간스포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