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들꽃 작은 음악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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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4일 오후 6시30분 천안시 유량동에 있는 음식점 ‘들꽃’에 가면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을 만날 수 있다.

이날 유진 박(사진·35)은 드라마·펑크(Dramatc punk), 사브레댄스(Sabre dance), 범블비(Bumble bee) 등 10여 곡의 주옥 같은 연주곡을 선보인다.

유진 박(Eugene Park)은 한국계 미국인 전기 바이올린 연주자이다. 미국 뉴욕 주에서 태어났으며 1996년에 줄리어드 음대를 졸업했다. 같은 해 12월, KBS ‘열린음악회’에 출연하면서 한국 활동을 시작했다.

미국에서 태어나 3세에 바이올린을 잡기 시작, 8세에 전액 장학금을 받으며 줄리어드 예비학교에 입학, 10세부터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하면서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로 알려졌다. 96년에 줄리어드음대 졸업 후에 본격적으로 한국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클래식과 팝, 재즈, 록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드는 당시로는 파격적인 전기 바이올린 연주를 선보이며 국내에 혜성같이 등장한 그는 열정적인 무대매너와 다이나믹한 연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 1998년에는 15대 김대중 대통령 취임식 축하 공연에 참석하여 화려한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이후에도 대규모 행사와 콘서트에 주요 연주자로 초대받으며 전성기를 누렸다. 그의 첫 번째 앨범 『The Bridge』는 100만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들꽃 작은 음악회’는 태조산 자락에서 ‘들꽃’과 ‘은소반’이라는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이미경 사장이 지난해 3월부터 열고 있는 하우스 콘서트 형태의 음악회다. 그동안 성악, 피아노, 재즈, 팝페라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회를 선보여 호응을 얻고 있다. ▶문의=010-6480-7038

장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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