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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손으로 만드는 특별한 꽃다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9면

특별한 꽃다발을 만들고 싶지만 서울의 몇몇 브랜드 꽃집에만 찾아갈 수는 없는 노릇이다. 보통 꽃집에서 특별한 꽃다발을 만들려면 까다롭게 주문하는 수밖에 없다. 유학파 플로리스트들이 말하는 특별한 꽃다발을 만드는 법을 정리한다. 사진은 하얏트의 '플라워 갤러리' 이종문 사장 작품.

▶색='빨간 장미와 안개'의 공식에서 벗어난다. 한가지 톤으로 정리하는 게 무난하다. 분홍 톤이라도 옅은 분홍, 조금 더 짙은 분홍, 옅은 빨강 등으로 변형을 주면 돋보인다. 비슷한 톤의 다른 종류 꽃을 섞는 것이 한 가지 방법이다.

▶소재=꽃에만 집착하지 말고 후추나무·진달래 등 나뭇가지나 잎사귀를 사용하면 독특한 느낌을 낼 수 있다.

▶포장=뭉실뭉실한 망사 포장은 금물. 꽃의 얼굴부터 발끝까지 아름다움을 살린다는 느낌으로 정리한다. 나무 껍질로 만든 라피아나 노끈·리본 등으로 간단하게 묶는다.

비닐이나 투명한 셀로판으로 싸서 모양과 색깔을 그대로 투과시켜 주는 것도 좋다. 기름종이·마분지, 누런 소포 포장지 등 자연의 색깔에 최대한 가까운 포장지로 둘둘 말아 자연스러운 느낌을 내면 멋스럽다.

▶크기=무조건 큰 꽃다발만 선호할 필요는 없다. 키가 작은 꽃다발을 낮은 유리병에 담가 놓으면 모던한 느낌을 준다. 한가지 꽃 몇송이를 리본으로 간단히 묶어 손에 들어도 세련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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