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제에 방송사의 야구 중계의 문제도 지적하고자 한다. KBO의 무승부 규정에도 문제는 있지만 경기를 중계하는 방송사들도 시청자의 관심을 무시한 경우가 적지 않았던 것 같다. 정규방송을 이유로 게임 도중에 중계를 중단하기 일쑤여서 시청자들의 반감을 사게 된 것이다. 방송국이 일방적인 중계를 중단하면 손에 땀을 쥐며 박빙의 승부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이 얼마나 황당했겠는가. 정규방송을 해야 하는 방송국 사정을 십분 이해한다 해도 시청자를 배려하지 않은 횡포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차제에 KBO는 경기종료까지 전 게임을 책임감을 갖고 중계할 수 있는 방송사에만 중계권을 주는 방안도 고려해봄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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