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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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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우리는 참여와 행동을 통해 민주주의로 간다(캐서린 아이작 지음, 랄프 네이더 추천, 조희연 옮김, 아르케, 2만5천원)=미국 시민·사회운동의 전개과정을 구체적 참여기법과 사례연구를 통해 살펴보며 궁극적으로 미국 민주주의의 역사는 지속적인 시민들의 참여와 행동을 통해 발전해 왔음을 보여준다.

◇현대 미국 대통령선거론(윤용희 지음, 청림, 1만5천원)=언뜻 복잡하게만 보이는 미국 대통령선거 과정을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대선과 상·하 양원선거에 사용되는 선거자금도 분석하며 미국 대통령제의 장단점을 살펴본다.

◇노장철학으로 동아시아를 읽는다(조민환 지음, 한길사, 2만원)=동양사상의 양대산맥인 유가와 도가 철학이 상호보완함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하는 저자는 주자의 노장철학 이해 등 도가철학이 역사적으로 어떻게 다양하게 읽혀져 왔는지를 살펴본다.

◇진화, 치명적인 거짓말(한스 요아힘 칠머 지음, 김미선 옮김, 푸른나무, 1만2천원)=1억4천만년 된 암석 안에서 발견된 망치 화석, 나란히 놓인 공룡과 인간의 발자국, 행성의 충돌과 그로 인한 엄청난 대재앙의 증거 등을 예로 들어 19세기에 고안된 진화론이라는 거대한 도그마에 도전한다.

◇성(聖)미켈란젤로(제임스 벡 지음, 박혜수 옮김, 이룸, 1만3천원)=살아있는 동안에도 신성한 존재로 추앙받았다는 미켈란젤로의 작품과 정신세계, 그리고 그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메디치, 부로나로티, 교황 율리우스 2세와의 관계를 통해 그의 인간적 면모를 새롭게 펼쳐보인다.

◇미국의 송어낚시(리처드 브라우티건 지음, 김성곤 옮김, 효형출판, 8천5백원)=1960년대 미국 대학생들에게 선풍적 인기를 끈 책으로, 생태주의 소설의 원조로 꼽힌다. 91년 번역된 바 있으나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의 저조로 주목받지 못했다가 문체를 손보고 주해를 곁들어 이번에 다시 펴냈다.

◇한국 중세 도량형제 연구(이종봉 지음, 혜안, 1만8천원)=한국 경제사의 논쟁점이었던 중세 도량형제의 실체를 규명한 책. 전근대국가의 경제적 실상을 파악하는데 필수인 도량형제도의 비밀을 관련 유물을 실측하고 문헌과 금석문 자료 분석 등을 통해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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