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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마당] 검은머리물떼새 5000마리 월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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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충남 서천군 금강하구에 있는 유부도가 새로운 철새 도래지로 각광받고 있다.

유부도에는 요즘 '갯벌의 신사'로 불리는 천연기념물 제326호인 검은머리물떼새(사진) 5000여마리가 몰려들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검은머리물떼새는 러시아 캄차카 반도에서 서식하다 월동을 위해 11월 중순부터 이듬해 2월까지 유부도와 금강하구 주변으로 날아 온다.

서천군은 유부도를 찾는 탐조객들을 위해 철새가 찾는 기간에 유부도까지 유람선을 운영하고 있다.

유람선(정원 50여명)은 장항읍 도선장~유부도 구간에서 하루에 왕복 2차례 운항한다. 요금은 어른 기준 8000원(왕복)이며 소요시간은 2시간이다. 고려때 이후 주요 유배지였던 유부도(면적 1㎢)에는 현재 50여 가구가 살고 있다.

한편 국내 대표적인 철새 도래지인 금강 하구둑 주변에는 요즘 철새 탐조투어 행사가 한창이다.

이곳에는 가창오리 등 철새 50여만마리가 서식하고 있다. 행사에 참가하면 영화 'JSA' 촬영지로 유명한 신성리 갈대밭 등도 구경할 수 있다.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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