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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같은 층 점포서 2명 피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대낮 도심 상가에서 50대 남성과 20대 남성이 잇따라 살해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오후 1시쯤 서울 송파구 석촌동 가락 시영아파트 인근 상가 3층 H전당포와 S비디오방에서 고모(57.전당포 주인)씨와 신모(22.비디오방 종업원)씨가 각각 흉기에 찔려 숨져 있는 것을 송모(25)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송씨는 경찰에서 "비디오방에서 영화를 보고 있던 중 비명을 듣고 나가보니 비디오방 카운터 앞에 신씨가 쓰러져 있었다"며 "건너편 전당포 문턱에는 고씨가 가슴을 흉기에 찔린 채 피를 흘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마주보고 있는 두 점포에서 비슷한 시각에 사건이 발생한 점에 미뤄 동일인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전당포에서 사라진 물건이 없는 점 등에 비춰 원한에 의한 살인으로 보고 주변 인물들을 대상으로 탐문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검은색 재킷을 입고 165~170㎝의 키에 머리가 짧은 30대 남성 두 명을 사건 발생 직후 보았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용의자를 쫓고 있다"고 밝혔다.

손해용.민동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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