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金대통령, 김종필 총재 회동…신당창당 등 논의한 듯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총재는 29일 청와대에서 단독회동을 하고 내각제와 남북관계,권력형 비리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해 9월 이른바 DJP 공조가 붕괴한 뒤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신당창당.정계개편 등에 관해서도 심도있게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에서 金총재는 "나는 내각책임제의 구현을 위해 정치여생을 다 쏟아부을 것"이라고 말했으며, 金대통령은 "金총재의 앞날이 잘 되길 빌고 金총재에 대한 존경심과 우정에는 조금도 변함이 없다"고 답했다고 청와대 박선숙(朴仙淑)대변인과 자민련 정진석(鄭鎭碩)대변인이 전했다.

북한의 아리랑 축전에 참가하는 문제와 관련, 金총재가 "금강산 관광사업과 연계해선 안된다"고 지적하자 金대통령은 "학생들을 평양 아리랑 축전에 보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鄭대변인이 전했다.

전영기.김정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