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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공영방송 우수 프로 선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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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세계 각국 공영방송사들이 제작한 수준 높은 작품들이 한국을 찾았다. 공영방송 모임인 '인풋'(INPUT:International Public Television)이 회원국을 순회하며 여는 우수 프로그램 시사회(베스트 오브 인풋 코리아 2004)가 8일 서울 서강대 미디어센터에서 열린다. 지난 5월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인풋' 시사회에 출품됐던 86편의 다큐멘터리.예능 프로그램 중 우수작 9편을 엄선해 소개하는 자리다.

'인풋'은 공영방송의 질을 높인다는 취지로 1977년부터 매년 80~100편의 프로그램을 시사회에서 선보이고 있다. 60여개국 1000여명의 PD가 참여할 정도로 호응이 좋다. 특히 상업주의 논리를 배격하고 '혁신적이고 실험적인' 작품을 우선적으로 채택한다.

8일 행사는 '다큐멘터리 연출자의 개입은 어디까지인가. 관찰자인가 참여자인가' 등 4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소개될 작품은 각각 101세와 9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남매의 삶을 10년에 걸쳐 조명한 '휴고와 로자'(스웨덴),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의 미디어 장악과 여론 조작의 위험성을 고발한 '시티즌 베를루스코니'(이탈리아) 등이다. 시사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열리며 입장료는 없다.

이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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