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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성 충남교육감 당선자 “정책대결 쉽지 않아 마음고생 많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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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김종성(60·사진) 충남교육감 당선자는 “돈 없는 학생들이 마음 놓고 다닐 수 있는 기숙형 중학교를 대폭 늘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보수 성향의 현직 교육감 출신이다. 그럼에도 학력 신장이나 자율형 사립고 확대보다 교육 복지를 강조하는 공약을 내세웠다. 김 당선자는 “자율형 사립고 등을 늘리고 싶어도 여건을 갖춘 사립학교가 충남엔 별로 없다”며 “지방자치단체와 힘을 합쳐 사회적 배려자들을 위한 기숙학교를 만드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학생 수가 줄고 있는 충남 지역 사립학교의 교사를 공립학교 교사로 특채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전직 교육감 출신인 강복환 후보와 대결했던 김 당선자는 “정책 대결에 중점을 뒀으나 쉽지 않아 마음 고생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초·중·고교 수업과 관련해 “주입식·문제풀이식 수업 방식 대신 토론과 독서능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무상급식 공약에 대해서는 단계적 확대를 제안했다. 그는 “도교육청의 재정적인 부담을 고려해 내년부터 초등학교 무상급식을 시 지역까지 확대하거나 면 지역 중학교부터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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