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욱 독주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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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리넷티스트 이종욱(사진)이 10일 오후 7시30분 장천아트홀(강남구 신사동)에서 독주회를 연다. 이번 무대에서는 클라리넷과 피아노가 속삭이는 듯한 미하일 글린카의 ‘미완성 소나타’, 레너트 번스타인·쌩쌍의 ‘클라리넷 소나타’, 막스 브루흐의 ‘더블 콘체르토’ 등을 감상할 수 있다. 경희대 음대를 졸업하고 인천 시립교향악단 수석으로 근무한 이종욱은 1988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을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했다. 유학시절에는 신포니에타 단원으로 각종 협연과 독주회·실내악 활동을 펼쳤다. 88년 귀국 후엔 코리아 심포니 부수석과 4년간 한국클라리넷협회 회장을 지냈다. 현재 경희대 음대 겸임교수 겸 한국콘서바토리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이종욱은 지금까지 20회가 넘는 독주회를 가졌다. 모스크바 국립음악원 초청 독주회와 러시아 카펠라 심포니와의 협연에서는 해외 언론의 찬사를 받았다. 지난해 중국에서 열린 국제 클라리넷 페스티벌 개막식에서는 100명으로 구성된 클라리넷 오케스트라의 지휘를 맡았다. 국내 최대의 교향악 행사인 예술의전당 교향악 축제에서는 마산시향과 협연했다. 이종욱은 “20년간 오케스트라 활동으로 쌓은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관객들에게 깊이 있는 연주를 들려주겠다”고 말했다. 이번 독주회에서 비올라는서울챔버 앙상블 단원인 최정아가, 피아노는 정하은이 연주한다.

▶문의=02-2277-6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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