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북한 개혁·개방에 기여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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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이 2일 오후(한국시간) 총리관저에서 블레어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런던=최정동 기자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2일 오후(한국시간)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북한 핵문제가 6자회담에서의 대화를 통해 조속히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두 정상이 이른 시일 내에 6자회담이 재개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블레어 총리는 특히 "북한의 개혁과 개방을 유도하기 위해 영국이 적극적으로 기여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두 정상은 회담 직후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양국 수교 120주년을 맞아 우호적이며 미래지향적인 동반자 관계를 유지.발전시키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 두 정상은 생명공학.정보기술(IT) 등의 첨단산업 분야에서 양국 기업 간 상호 투자 및 공동 기술연구가 증진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B&Q(유통)와 Snowbox(레저) 등 4개 영국 기업과 6억2400만달러에 이르는 투자유치 계약이 성사될 예정이라고 산자부 측은 밝혔다.

런던=최훈 기자 <choihoon@joongang.co.kr>
사진=최정동 기자 <choij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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