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엔화가치 연일 하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도쿄=남윤호 특파원]엔화 가치가 연일 하락해 달러당 1백30엔선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엔화가치 하락세는 일본 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을 높여 우리 기업들에 악재로 작용한다.

24일 도쿄(東京)외환시장은 일왕 생일로 휴장했으나 외환딜러들간 비공식 엔화시세는 지난 주말(1백29.37엔)보다 0.13엔 하락한 1백29.50엔을 나타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엔화 시세가 달러당 1백30엔대로 진입하면 매매공방이 있을 수 있으나 엔화약세 기조가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뉴욕.런던 등이 크리스마스로 휴장하는 25일에는 일본은행의 대규모 통화 공급과 일본 정부의 엔저(低)유도로 엔화 가치가 더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엔화 가치는 지난 10일 일본 정책당국자들이 잇따라 엔저 필요성을 시사한 이후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시하라 노부테루(石原伸晃)행정개혁담당상.가토 고이치(加藤紘一)자민당 전 간사장 등 일본 각료 및 정계 중진들은 지난 주말 TV에 출연해 엔화시세가 달러당 1백40~1백50엔까지 밀릴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