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농업 직불 보조금 농가당 19만원 불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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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농가소득 보전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시행한 논농업 직불 보조금이 농가당 20만원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도내 22개 시.군 18만6천9백24 농가에 지급된 직불제 보조금은 모두 3백66억9천여만원으로 가구당 평균 19만6천원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해안을 끼고 있는 여수지역이 10만1천원으로 가장 적었으며 완도 11만5천원, 광양 12만5천원 등 10만원대에 불과한 시.군이 13곳에 달했다.

보조금이 가장 많은 영암지역도 가구당 25만5천원 정도였으며 그나마 20만원을 넘는 곳은 해남.강진.영광 등 9개 시.군에 그쳤다.

여수와 완도지역 등 보조금이 적은 지역과 상대적으로 보조금이 많은 영암과 해남지역 등은 금액에서 2배 이상 차이를 보여 해안지역 농민들의 상대적인 박탈감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 관계자는 "농가의 어려운 사정을 감안, 직불제 보조금 단가를 73만원으로 올려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 논의 형상을 유지하고 있는 농지에 대해 진흥지역은 25만원(㏊당),비진흥지역은 20만원씩 보조금을 지급키로 했으며 현재 대부분의 농가에 보조금을 지급했다.

구두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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