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대구, 신기술산업 도시로 거듭난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4면

나노와 모바일.한방.생물산업.

이 4개 분야는 앞으로 대구를 먹여 살릴 미래산업이다.

대구시는 이 분야의 신기술 산업화(2단계 사업)에 올해부터 2008년까지 국비 890억원 등 총 1434억원을 투입한다. 신기술을 개발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등 관련기업을 지원해 신기술을 실용화하고 상용화하기 위해서다.

대구시는 이를 위해 4개 분야의 특화센터를 건립.운영한다. 또 이들 4개 센터를 총괄할 신기술사업단장에 이인선(45.여.생물소재산업화센터장 겸임) 계명대 교수를 임용했다.

이와 함께 지난 10월 신기술사업단 조직과 운영에 필요한 주요 사항을 심의.의결할 집행위원회(7명)를 구성하고, 각종 운영 규정과 금년도 예산안을 심의했다.

4개 센터의 사업단(19실 1부 총 60명) 구성을 위해 연차적으로 인력도 충원키로 했다.

이 중 나노부품실용화센터.모바일단말상용화센터.생물소재산업화센터 등 3개 센터는 달서구 대천동 대구시설안전관리사업소내 5000평에 건축면적 1500평 규모로 내년 2월 각각 착공키로 했다. 수성구 상동 대구한의대 한방병원에 지난 5월 착공한 한방산업지원센터(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는 내년 4월 완공된다.

나노기술은 물질을 나노미터(10억분의 1m) 단위로 조작.분석하고 이를 제어함으로써 새롭거나 개선된 물리.화학.생물학적 특성을 나타내는 소재.소자 시스템을 만들어내는 기술이다.

이 같은 신기술 산업화는 산업자원부의 지역산업 진흥 2단계 사업의 하나로 추진된다. 지역산업 진흥 2단계 사업에는 밀라노 프로젝트와 메카트로닉스 사업도 포함된다. 1단계로는 봉무동 어패럴밸리 조성 등 밀라노 프로젝트(1999~2003년)가 추진됐다.

대구시는 2단계 밀라노 프로젝트로 1886억원을 들여 인프라구축.연구개발 등 4개 분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메카트로닉스산업 진흥을 위해 내년 3월 823억원을 들여 달서구 호림동 대구기계부품연구원 1600평에 부품산업화센터를 건립키로 했다. 메카트로닉스는 전통 기계산업에 전기.전자.정보 기술이 더해진 산업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앞으로 이런 신기술산업이 지역산업을 일으키는 중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선윤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