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기에 가장 중요한 3대 요소는 영양·수면·운동이다. 인스턴트 식품이나 편식은 영양불균형을 초래 한다. 운동은 성장점을 자극할 뿐 아니라 비만을 줄여 성조숙을 억제한다. 하루 중 성장호르몬이 가장 많이 분비되는 시간은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다. 이때의 숙면이 키를 결정짓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코 알레르기가 있다면 어떻게 될까.
신장과 폐는 인체의 중심이다. 한편으로 폐는 코와 직결돼 있다. 폐가 찬바람에 의해 상하면 코가 막히고, 콧물이 흐르며 냄새를 맡을 수 없다. 특히 폐에 열이 심하면 기침을 하고, 숨을 헐떡거린다. 코막힘은 입호흡을 유발한다. 항상 입을 벌리고 있으니 구강건조뿐 아니라 구강구조의 변형, 부정교합 등 갖가지 문제를 야기한다. 실제 본원에서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 1022명을 분석한 결과 성장장애를 비롯해 학습장애·얼굴변형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올 2월 일본 지바시에서 열린 동양의학학술대회 발표)
이 중에서도 최악의 영향은 키 성장을 막는 것이다. 입호흡을 하면 숙면을 취하지 못하니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제대로 이뤄질 수 없다. 특히 입안이 말라 밥맛이 없고, 이는 영양결핍으로 이어진다.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1544명에 대한 치료 후 반응 조사에서 ‘약 복용 후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는 어린이가 82%(1266명), ‘코막힘이 없어져 입호흡을 한다’ 57%(880명), ‘키가 크고 성적이 올랐다’ 52%(803%), ‘학교를 쉬지 않는다’ 42%(648명) 등으로 나타났다. 치료기간은 3~6개월이었다.
김남선 영동한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