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병력 1만명 다음주 추가 파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런던 AFP=연합] 영국은 아프가니스탄에 1만명의 병력을 추가로 파견할 예정이라고 영국의 선데이 텔레그래프가 9일 보도했다.

그동안의 예상을 훨씬 넘어서는 이같은 추가 파병 규모는 이번 주말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검토한 '안정화군' 계획안에 포함돼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계획안은 곧 카불에 들어설 아프가니스탄의 새 정권을 보호하기 위한 5만명 규모의 다국적군을 영국이 주도한다는 방침을 담고 있다고 신문은 밝혔다.

총리실의 소식통은 "지난 주까지 모든 에너지는 외교적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 모였지만 이번 주에는 사람들이 이 문제에 집중하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이제는 아프가니스탄의 새 정권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다음주 중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공정대 제2대대 소속 병사들이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하고 구체적인 일정 등은 아프가니스탄의 새 정부와 유엔이 다국적군의 구성과 임무와 관련해 어떤 합의를 할지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