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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한국학교에 떼강도…15인조 거액 털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자카르타=연합] 이슬람 성월(聖月)인 라마단을 맞아 인도네시아에서 강력 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한국인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5일 오전에는 자카르타 외곽에 위치한 한국학교(JIKS) 사무실에 15인조 무장 떼강도가 침입해 3만7천달러(약 4천8백만원)을 털어 달아났다.

경찰 복장 차림을 한 범인들은 승용차 3대에 나눠 타고 와 야간 경비원들을 권총으로 위협한 뒤 건물 2층 행정과 사무실에서 교사들이 맡겨둔 현금과 토지 관련 서류가 보관된 철제 금고 3개를 훔쳤다.

현지 경찰은 범인들이 금고가 보관된 사무실로 곧바로 침입한 점으로 미뤄 학교 사정을 잘 아는 현지인의 범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2일에는 자카르타 서부 치안주르에 거주하는 한국인 장모(58)씨 집에도 권총으로 무장한 10인조 강도가 침입,1억루피아(약 1천3백만원)상당의 금품을 강탈했다.

또 지난달 16일에는 자카르타의 한국인 金모(56)씨 집에 6인조 강도가 침입했으며 한국의 투자기업 L사는 최근 TV 핵심부품 1만7천점을 도난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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