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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백자 서평] 평생을 이어온 책에 대한 깊은 사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5면

*** 애너 퀸들런 지음, 에코리브르, 8천원

뉴욕타임스 칼럼리스트로서 1992년 퓰리처상 수상으로 필력을 인정받은 저자의 책에 대한 사랑이 절절히 느껴지는 책.

『소공녀』『안나 카레니나』 등을 통해 시공간을 초월해 세상을 배회했던 소녀 시절부터 '금서(禁書)'들의 유혹에 매료당하던 사춘기 등을 회상하며 그는 언제부터인가 '목적 없는 독서'에 적대적이기까지 한 미국의 현실을 질타한다.

다소 매끄럽지 못한 번역이 흠이지만, '세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10가지 논픽션''십대들이 보다 인간적으로 느끼도록 만드는 10가지 책' 등의 부록도 꽤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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