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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축구] '아마특급' 한국철도, 전남마저 꺾고 8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3면

'프로팀 킬러' 한국철도.

FA(축구협회)컵 2회전 첫 경기에서 프로 강호 수원 삼성을 잡고 16강에 올랐던 한국철도가 전남 드래곤즈마저 꺾고 8강에 진출, 돌풍을 이어갔다. 전국체전을 2연패한 아마의 강팀 한국철도는 4일 광양구장에서 벌어진 전남과의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득점없이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한상수의 선방으로 5-4로 이겼다.

한국철도는 슈팅수에서 9대17로 밀렸지만 경기는 대등하게 펼쳤으며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진 연장에서는 전남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냈다. 승부차기의 주인공은 '대타 골키퍼' 한상수였다. 주전 최원일의 부상으로 올해 골문을 지킨 한선수는 전남 첫번째 키커인 마시엘의 슛을 막아낸데 이어 두번째 키커 김정겸의 슛도 막아냈다. 한국철도 이광진.김찬석이 실축해 4-4로 맞선 상황에서 한상수는 전남의 일곱번째 키커 김정혁의 슛까지 막아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한국철도는 일곱번째 키커 이순행이 마지막 공을 성공시켜 승리를 확인했다.

4일 벌어진 나머지 5경기에서는 프로팀이 아마.대학팀들을 상대로 대승을 거뒀다.

안양 LG는 목동 경기에서 울산대를 3-0으로, 부산 아이콘스는 서울시청을 4-2로, 포항 스틸러스는 한남대를 3-0으로 잡고 8강에 합류했다.

프로팀끼리 맞붙은 부천 경기에서는 울산 현대가 연장 후반 11분 이길용의 골든골로 홈팀 부천 SK를 2-1로 잡고 힘겹게 8강에 진출했다.

부천=신준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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