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3개대 교대생 총장실 점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중등교사자격증 소지자를 초등교사로 임용하려는 교육인적자원부의 방안에 반발, 무기한 동맹휴업에 들어간 대구.인천.공주교대 학생들이 31일 총장실 점거 농성에 돌입했다.

전국교육대학대표자협의회(교대협)는 이날 "이들 대학 학생들이 학교별로 중등교사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한 교대 학점제에 반대하는 결의대회를 연 뒤 총장실에 들어가 농성을 시작했다"며 "나머지 8개 교대생도 조만간 가세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달 29일 한완상 교육부장관과 면담한 교대 총장들이 현실적 논리를 앞세워 교대 학점제에 대해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투쟁 강도를 높이기 위해 총장실을 점거했다"고 말했다.

교대협은 각 대학 총장이 교대 학점제 교육 거부 등의 입장을 밝힐 때까지 총장실 점거농성을 계속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11개 교대 학생들은 1일부터 잇따라 학생총회를 열어 임용고사 거부에 이은 유급투쟁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강홍준.정현목 기자

사진=조문규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