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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프로야구 휴식은 없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3면

"쉴 틈이 어디 있습니까."

7개월여간의 긴 페넌트 레이스를 마친 프로야구 8개팀은 짧은 휴식을 마치고, 벌써부터 내년 시즌을 위한 마무리 훈련에 들어갔다.

두산은 한국시리즈까지 대장정의 피로감을 꿀맛 같은 2주 휴식으로 푼 뒤 내년 시즌 '수성(守城)'을 위해 오는 9일부터 일본 쓰구미에서 전지훈련을 한다.

또 한국시리즈 우승의 한을 풀지 못한 삼성은 오는 5일부터 경산 연습구장에서 마무리 훈련을 하고, 내년 초에는 미국 애리조나 해외 전지훈련으로 강행군을 이어간다.

지난달 24일부터 원당 연습구장에서 훈련을 실시한 현대는 김수경 ·송신영 ·이상렬 등 6명의 투수들을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블루웨이브의 오키나와 훈련캠프에 보냈다. 오릭스 캠프에서 연수했던 임선동이 지난해 에이스로 성장했던 효과를 본 현대는 김수경이 제 기량을 되찾기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22일부터 대전구장에서 훈련을 시작한 한화는 오는 8일 남해 대한야구캠프로 훈련 장소를 옮긴다.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돌아온 정민철은 남해 훈련부터 합류할 예정이다.

기아는 지난달 24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 훈련캠프를 차리고 주 6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지옥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LG도 지난달 21일 일찌감치 일본 오키나와로 떠났다. 대행 딱지를 뗀 김성근 감독은 본격적으로 '김성근 야구'를 담금질할 예정이다. SK는 31일 해외 훈련을 위해 호주 시드니행 비행기를 탔다.

이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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