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가을 문화행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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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주한 외국기업들은 마케팅 기법으로 문화행사를 자주 활용한다. 가을이 깊어가면서 외국기업들이 개최하거나 후원하는 문화행사들이 줄을 잇고 있다.

한국도요타자동차는 다음달 24일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도요타 클래식'을 개최한다. 런던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재미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의 공연을 계획 중이다.

한국 맥도날드는 젊은 고객층을 대상으로 31일 서울 명동 메사에서 MTV와 공동으로 결식아동돕기 자선 콘서트 '투게더 앤 투머로(Together & Tomorrow)'를 연다.

제약회사인 글락소 스미스클라인은 재불(在佛)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씨를 초청해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 등 5대 도시를 돌며 공연을 가졌다.

패션기업인 에르메스 코리아는 29일 서울 갤러리 현대에서 제2회 에르메스 미술상(수상자 회화가 김범씨) 시상식을 갖고,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지난해 1회 수상자인 웹아티스트 장영혜씨의 기념작품전을 개최한다.

에르메스 코리아 관계자는 "5대를 거쳐 진행해온 에르메스의 다양한 문화 지원활동은 회사의 품격을 높이는 데 기여해 왔다"며 "국내에서도 젊은 예술인들에 대한 지원을 통해 고객들에게 우리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SBC은행은 이달 말까지 서울 중구 봉래동 본사에서 'An Exhibition of Fine Art'라는 이름으로 한국 현대미술 전시회를 후원, 은행을 찾는 고객들에게 미술 작품을 감상할 기회를 주고 있다.

두산이 한국네슬레로부터 영업권을 획득해 운영하고 있는 '카페 네스카페'는 이달말 문을 여는 60석 규모의 명동 매장에서 마임공연.마술쇼.탭 댄스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을 할 예정이다.

김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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