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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기업들 고객대상 '공짜' 강좌 짭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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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국내 외국기업들이 고객을 대상으로 컴퓨터.디지털 기기의 활용법, 건강관리, 요리 등을 주제로 한 강좌를 많이 열고 있다.

비용을 적게 들이고도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이해와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마케팅 기법으로 강좌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이들 강좌는 무료로 열리는 게 많아 소비자 입장에서도 실생활에 필요한 정보와 지식을 얻는 기회로 활용할 만하다.

◇ 컴퓨터.디지털기기 활용은 이렇게=JVC 코리아는 컴팩 코리아와 공동으로 지난 20일부터 디지털 영상교육을 하고 있다. 디지털 캠코더 촬영기법, 프로그램 기획, 편집 실습, 멀티미디어 활용법 등을 토요일 오후 4시간씩 2주 코스로 총 8시간 동안 가르친다.

애플 코리아는 매주 금요일과 둘째.넷째 주 토요일 서울 목동 애플교육센터에서 매킨토시 기초교육을 한다.

매킨토시 원리와 시스템 복구 및 설치법을 알려주는 '매킨토시의 이해'와 하드디스크의 기본원리를 이해하는 유틸리티 교육, 비디오 편집 소프트웨어인 아이무비(iMovie) 교육 등 세 과정이 있다.

한국 오라클은 24일 서울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관리자를 대상으로 최신의 소프트웨어 기술과 동향을 알려주는 'iDevelop 2001' 행사를 연다. 또 매월 1회 국내 프로그래머와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에게 정보기술(IT) 동향을 설명하는 세미나를 무료로 연다.

소니 코리아는 회원(무료)들을 대상으로 캠코더 영상편집 강좌를 열어 디지털 비디오 촬영과 편집기술을 교육한다.

코닥 코리아도 일반인을 대상으로 디지털 카메라를 활용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코닥 디지털 아카데미'를 연다. 다른 회사 제품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수강할 수 있다.

영상 전문업체인 아그파 코리아는 스캐너 사용법 등 다양한 노하우를 알려주는 '아그파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12월까지 무료로 실시한다.

◇ 건강관리.육아도 해결=한국 MSD는 26일까지 전국 27개 대학병원에서 모발건강 무료 강좌를 열어 모발과 탈모에 관한 정보를 알려준다. 또 고혈압.고지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공개 무료강좌와 무료 건강검진을 하고 있는데, 올해 안에 20회 정도 더 시행할 예정이다.

스벤슨 코리아는 26일 월마트 대구점 고객들을 대상으로 가을철 두피모발 및 탈모 관리 강좌를 열고 다음달 초에는 세미나도 열 예정이다.

존슨즈 베이비는 아기의 신체적.감성적 발달과 부모와의 사랑을 깊게 하는 '존슨즈 사장의 터치 세미나'를 25일과 26일 서울과 부산에서 개최한다. 병원에서 유아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간호사들을 주요 대상으로 한다.

한국 쉐링은 대학교와 주부단체를 대상으로 무료 피임교육 특강을 진행한다.한 달에 10여 차례 수도권 일대의 산후조리원과 임산부 도서관을 찾아다니며 피임 교육을 하고 기업체에서 요청하면 여직원을 대상으로 한 출장 특강도 한다.

한독약품-아벤티스 파마는 25일 대구 파티마 병원에서 산부인과 전문의를 초빙해 갱년기 장애 및 여성 요실금을 주제로 한 건강 강좌를 개최한다.

◇ 요리.와인교실도 다양=캔옥수수 판매회사인 필스버리 코리아 그린 자이언트는 서울 소재 백화점과 호텔을 중심으로 '스위트콘 요리교실'을 열고 있다.

김유수 마케팅팀 부장은 "요리교실을 통해 만나는 소비자는 제한된 숫자이긴 하지만 회사와 제품에 대해 확실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고 고정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럽풍 패밀리 레스토랑 마르쉐는 다음달 16일 역삼점 매장에서 고객을 대상으로 와인교실을 마련한다.

김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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