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하반기 일자리 15,000곳 마련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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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본격적인 취업 철이 다가오면서 부산·울산·경남지역 자치단체와 대학 등이 일자리 마련과 취업 알선에 안간힘을 쏟고있다.

부산시는 실업자의 고용을 늘리기 위해 일자리를 늘리는데 심혈을 쏟고있다.경남도는 기업체에 지역 대학생 고용을 늘려 달라는 편지를 보내고 있다.대학가도 기업체의 구인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일자리 1만5천 개 창출=부산시는 고용창출을 위해 하반기 1만5천 개의 일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시는 ▶공공 부문 신규사업 발굴 ▶계속 사업 규모 확대 ▶고용촉진 훈련 확대 ▶취업정보센터 운영활성화 등을 통해 연말까지 1만5천 개의 일자리를 새로 발굴해 실업률을 4.5%대로 끌어내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교통소통 도우미 고용사업과 선진주차 도우미 사업 확대,공공투자사업 및 주거환경개선사업 조기착수 등 7가지 공공 시책사업을 적극 추진해 3천4백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또 중소기업 인턴사원 채용과 정보산업 교육 등 4개 정부시책 사업을 통해 8천여 개의 일자리를 만든다.

이와 함께 시청 직원들이 20명 이상 고용한 1천8백 개의 제조업체와 3천7백 개의 비 제조업체를 방문해 일자리를 찾아주는 일자리 알선사업도 함께 펼친다.한편 부산시는 올들어 지난 7월말까지 4만1천 개의 일자리를 마련했다.

◇채용협조 편지 보내〓김혁규(金爀珪) 경남지사는 내주부터 열리는 취업 박람회를 앞두고 14일 도내 3천여 우수기업체에 채용협조를 당부하는 편지를 보냈다.

김 지사는 편지에서 “기업투자는 계속 위축되고 있어 유망한 젊은 세대들에게 일자리를 충분하게 제공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에 직면해 있다”며 “도내 우수 대학졸업 예정자를 한 사람이라도 더 채용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도내 취업박람회는 오는 17일 통영,18일 창원,25일 진주,30일 김해 등 순으

로 개최된다.

◇구인정보 신속 제공〓울산대 취업정보지원실은 올해부터 구인업체들을 찾아내는 정보검색 기능을 강화,취업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역업체의 구인 정보가 외부에 새어 나가지 못하도록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취업정보지원실은 취업안내 전문 업체의 정보와 울산지역 중소기업들의 구인정보를 대학 홈페이지에 띄우고 재학생들의 학번과 주민등록 번호를 입력해야 구인정보를 볼 수 있도록 하고있다.

또 취업 준비 설명회와 시험 요령 등을 알려주는 외부인사 초청 강연도 잇따라 열고 있다.

◇여성취업교육 풍성〓부산 동래여성인력개발원은 이달에 다양한 취업교육 강좌를 개설한다.

기혼여성(45세 미만)을 위한 무료직업교육으로 오는 22일부터 1주 과정의 텔레마케터 교육을 한다.

수료생들에 대해서는 취업을 알선해준다.

23일부터는 2개월 과정의 발 관리사 과정,24일부터는 2개월 과정인 스포츠마사지 과정을 각각 개설한다.

22일에는 5개월 과정의 머리 미용 자격증 강좌가 시작된다.이와 함께 미용실 창업을 준비하는 여성들을 위한 4개월 과정의 교육도 수시로 모집하고 있다.

허상천·정용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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