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의 줌마테이너가 말하는 클렌징 오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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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줌마 방송인 ‘줌마테이너’들의 활약이 대단하다. 이들은 종전 결혼과 함께 ‘아줌마’가 되면 여성 방송인으로서는 ‘끝’이라는 인식을 바꿨다. 예능 프로그램의 MC와 고정 게스트 자리를 꿰차고 앉아 솔직하고 거침없는 입담으로 남자 후배들을 쥐락펴락한다. 이들의 파워풀한 모습에서 여성 시청자들은 묘한 쾌감을 느끼기도 한다.


대표적인 줌마테이너는 MBC 예능 프로그램 ‘세바퀴’에서 활약 중인 선우용녀·임예진·박미선·이경실·김지선이다. 이들 5명이 다시 한번 도전에 나섰다. 중·장년층에게 올바른 클렌징 방법을 알려주는 슈에무라 클렌징 오일의 모델이 된 것. 평소 피부 관리에 꼼꼼하기로 소문난 이경실과 김지선, 그동안 클렌징 오일의 사용법을 잘못알고 있던 임예진, 클렌징 오일을 처음 접한 선우용녀가 한자리에 모여 이야기 꽃을 피웠다.
 
선우용녀: 아니, 이 나이에 화장품 모델이라니? 얘들아, 너희들 60대에 화장품 모델하는 사람 봤니? 이게 다 수십 년 동안 잘 관리한 내 고운 피부 덕분이야. 그런데 도대체 클렌징 오일이 뭐니? 난 크림만 써봤는데. 기름으로 얼굴을 닦아?

박미선: 클렌징 오일? 나도 처음 들어 보는데.

이경실: 연예인 중에 아직도 클렌징 오일 안 쓰는 사람은 선우용녀 선생님과 박미선씨 뿐일걸요?

박미선: 요즘처럼 바쁜 스케줄에 매번 눈·입술을 따로 지우고 클렌징 크림에 폼까지…. 너무 피곤해요. 어떤땐 안 씻고 그냥 자고 싶다니까요.

이경실: 정말 큰일 날 소리 하시네요. 깨끗이 지우지 않으면 그 위에 아무리 비싼 화장품을 발라도 소용이 없다고요.

임예진: 맞아요. 저는 클렌징 오일로 빡빡 닦아요. 젖은 손에 클렌징 오일을 바르고 물로 씻어내기만 하면 되니까 얼마나 편한데요.

김지선: 지금 젖은 손이라고 했어요? 게다가 바로 물로 씻어낸다니…. 그러면 안돼요.

임예진: 어머, 그럼 내가 이제까지 잘못 쓰고 있었던 거야?

김지선: 네. 제가 클렌징 오일 매니어잖아요. 일단 마른 손에 클렌징 오일을 3~4번 덜어낸 후 얼굴에 골고루 발라 30초 정도 마사지 해요. 다음은 손에 약간 물을 묻혀서 오일이 우윳빛이 될 때까지 다시 30초간 마사지 하는 거죠.

이경실: 그걸 바로 ‘유화 과정’이라고 하는거야. 미끌거리던 오일이 물처럼 변하면서 모공 속 피지와 노폐물, 메이크업 잔여물까지 피부 밖으로 끌어내주지.

김지선: 마지막으로는 미온수나 찬물로 깨끗이 헹구면 돼요. 이중·삼중 세안할 필요가 없어요.

박미선: 정말이에요? 한번에 싹 다 지워진다고? 좀 불안하다.

김지선: 메이크업 제품은 대부분 기름이잖아요. 기름 때는 기름으로 지우는 거죠. 클렌징 오일은 수용성이라 물로 헹굼과 동시에 메이크업 기름때, 모공 속 피지와 피부 노폐물까지 완벽히 제거돼요.

선우용녀: 그래도 기름인데 미끈거리지 않을까? 마지막에 클렌징 폼으로 한 번 더 씻어야 할까봐.

이경실: 과도한 클렌징은 오히려 피부를 망쳐요. 피부 불순물은 제거하되, 피부 속 수분은 남겨놓는 것이 중요하거든요.

박미선: 근데 난 피부가 예민해서 괜히 잘못 썼다가 트러블이라도 생기면 어쩌나 걱정인데.

김지선: 피부 타입에 맞춰 여러 종류의 클렌징 오일이 있는 브랜드도 있어요. 슈에무라가 그렇더라고요. 피부 고민이나 컨디션에 따라 골라 쓸 수 있으니 맞춤형 클렌징이 가능하죠. 모두 똑똑한 클렌징 오일 사용으로 건강하게 피부 관리해요.

< 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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