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이왕이면 좋은 습관 길러주는 선물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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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5면

이런 어린이들의 희망에도 불구하고 부모는 자녀가 자칫 휴대전화나 게임기에 몰입할 수 있어 IT 선물을 주저한다. 자녀의 건강이나 학습에 도움이 되는 선물 등 어린이날 선물로 센스 있는 IT 상품이나 서비스를 알아봤다.

동륭에이치엔케이의 위치 추적 단말기 ‘애니케어’

◆자녀 위치 찾기=아동 범죄율이 높아지면서 학교와 학원을 오가는 자녀의 신변 확보를 위해 휴대전화의 위치 찾기 서비스는 유용하다. SK텔레콤·KT·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가 모두 12세 이하 어린이를 위한 맞춤 요금제를 서비스한다. 월 기본료 1만1000~1만3500원을 내면 일정량의 음성통화나 문자메시지를 쓸 수 있고, 위치 확인도 실시간 가능하다. 월 정액량을 초과했을 때 자동으로 발신을 정지시키는 기능도 있다.

동륭에이치엔케이의 ‘애니케어’는 자녀 위치 추적 전용 단말기다. 애니케어는 이동통신 기지국 기반의 위치추적과 정확도가 높은 GPS 기반의 위치추적까지 접목돼 위치 오차를 5m 이내로 줄였다. 애니케어 홈페이지(www.ianycare.co.kr)에서 현재 위치와 과거 이동경로를 조회할 수 있다. 안심 지역을 설정하면, 자녀가 안심지역을 벗어나면 부모 휴대전화로 문자메시지가 전송된다.

TG삼보컴퓨터의 PC ‘루온 아인슈타인’

◆전자사전과 게임기=TG삼보컴퓨터가 출시한 어린이 전용 PC ‘루온 아인슈타인’은 놀이를 통해 다양한 지식을 얻을 수 있게 해준다. 어린이용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3종 45권과 키즈플러스 영어동화 36권 등 다양한 콘텐트를 담고 있다. 또 터치 스크린 기술을 적용해 어린이들이 직접 손가락을 대서 다양한 표현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전국 VIPS 매장은 물론 서울 강남 센트럴시티 내 ‘테디베어 키즈테리아’에 마련된 ‘루온 아인슈타인 테디 컴퓨터존’에서 미리 체험할 수 있다.

프랭클린이 출시한 어린이 전용 전자사전 ‘KID-2000’도 유익하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지정한 초등학생 필수 800단어를 포함해 미국 초등학생이 꼭 외우는 2200 단어가 미국 본토인의 발음과 함께 들어 있다. 아이리버의 ‘승호 딕플’(D1000)은 외국어 공부에 특화된 전자사전으로 초등학교 고학년 자녀에게 유용하다. 뜻풀이·예문·숙어 등 원하는 콘텐트를 한 번의 검색으로 빠르고 쉽게 찾을 수 있다. HD(고화질)급 동영상을 비롯해 다양한 비디오 코덱을 지원해 내려받은 동영상을 별도의 변환과정 없이 볼 수 있다.

프랭클린의 전자사전 ‘KID-2000’, 아이리버의 전자사전 ‘승호 딕플’(D1000)(왼쪽부터)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 DSi’도 학습용 콘텐트가 많다. 기존 닌텐도 DS라이트에 비해 액정화면이 3인치에서 3.25인치로 커졌다. 와이파이 기능을 이용해 주변 친구들과 함께 콘텐트를 즐길 수 있다. 성인 콘텐트는 청소년이 접근할 수 없도록 제한장치가 탑재됐다.

◆아이 건강 생각한다면=필립스전자의 어린이용 음파전동칫솔 ‘소닉케어 키즈(HX6311)’는 ‘즐거운 양치질’을 유도한다. 이 칫솔은 기존의 전동칫솔과 달리 음파진동을 이용한다. 음파로 발생하는 공기방울로 칫솔모가 닿지 않는 치아의 틈새까지 닦아준다. 양치질을 하면서 음파의 원리도 이해할 수 있다. 11만원대.

밖에서 뛰어놀기 싫어하는 비만 어린이를 위한 실내자전거도 있다. ‘짐키드 바이크’는 속도·거리·칼로리 소모 측정이 가능한 계기판이 달려 있어 아이에게 맞는 맞춤운동을 할 수 있으며, 운동 강도 조절 레버도 달려 있다. 또한 손잡이 부분은 특수 스펀지를 써 위생과 안전성을 강조했다. 12만원대.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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