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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년 가을… 부산·울산·경남은 '축제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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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무더웠던 여름이 물러가고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 결실의 계절이 익어가고 있다.여름철 무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고 마음의 양식을 키우기 좋은 계절이다.

지자체와 각종 단체 등이 마련하는 문화축제도 풍성하다.경쾌한 음악이 흐르는 공연장에서 기분 전환을 하거나 전통 놀이마당에서 조상을 숨결을 느껴보면 세상의 시름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지 않을까.가족과 함께 라면 즐거움이 한층 커지리라.

◇부산예술제=예총 부산지회와 10개 예술단체가 준비한 올해 최대 규모의 문화행사.음악 ·미술 ·연극 ·무용 ·사진 ·건축 등 10개 장르가 함께 어우러지는 종합 예술축제로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부산전역에서 열린다.

‘시민 속으로 찾아가는 예술무대’라는 슬로건처럼 부산시청 ·용두산공원 ·르노삼성자동차 ·군부대 ·자성대공원 ·부산역광장 등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간다.12일 부산시청 국제회의실에서 부산문화예술발전을 위한 토론회도 열린다.

◇자갈치문화관광축제=4개 마당에 22개 종목의 행사가 10월 19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다.

여는 마당으로는

▶환경캠페인 ▶전야제 ▶길놀이 ▶만선제 ▶개막축하 공연이 열린다.

오이소 마당에서는 ▶맨손으로 활어 잡기 ▶생선회 정량 달기 ▶외국인 요리경연대회 ▶생선회 요리대회 ▶얼음 속의 어류를 찾아라 ▶회 이름 맞추기 등 재미있는 행사가 줄을 잇는다.

보이소 마당에서는 ▶자갈치아지매 선발대회 ▶시민노래자랑 ▶TV유랑극단 ▶각설이 한마당이 마련돼 있으며 사이소 마당에서는 ▶수산물 깜짝 경매와 자갈치 수산물 난전 거리가 준비돼 있다.

◇울산 처용문화제=제35회로 다음달 12일부터 14일까지 태화강 둔치에서 열린다.

‘처용과 함께 하나 되는 울산’이라는 슬로건으로 제1회 시민의 날 행사와 제4회 시민생활체육대회를 동시에 열어 규모가 커졌다.첫날 황성동 처용암에서 ‘처용 맞이 행사’를 시작으로 거리퍼레이드가 펼쳐진다.

특히 젊은이를 위한 록 페스티벌이 준비돼있다.13일 문수경기장 호반광장에서는 시립예술단의 영화음악 공연이 동천체육관에서는 제4회 시민생활체육대회를 열린다.폐막식 때는 월드컵 응원단인 처용전사 응원,축구묘기 시범,김덕수 사물놀이 판굿공연 등이 열린다.

◇개천예술제=51회인 올해 행사는 다음달 3일 오후 4시 진주성에서 열리는 서제를 시작으로 10일까지 진주시 일원에서 열린다.진주 특산물을 알리는 행사와 시민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행사들이 많이 포함된 것이 특징.

전국 실크시장의 70%를 장악하고 있는 진주실크를 알리는 ‘실크와 예술의 만남’(5일 오후 7시 경남문화예술회관 앞 야외 공연장)이 펼쳐진다.실크로 만든 한복 ·예복 ·특수복 등 1백여 점을 패션모델들이 선보인다.

제2회 세계 진주남강 유등축제도 함께 열려 중국 ·대만 ·일본 ·한국 등 4개 국의 독특한 대형 유등(流燈)이 남강을 밝힌다.

진주대첩 가장행렬 ·진주소싸움 ·진주 오광대 ·진주 연날리기 등 민속행사도 펼쳐진다.

마지막날 저녁(10일 오후 6시30분)에는 중앙로터리∼금성광장간 중앙로 5백m의 차량을 통제한 채 시민들이 질펀한 춤판을 벌이는 농악한마당을 끝으로 행사는 막이 내린다.

허상천 ·정용백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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