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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정씨 로카르노 여우주연상 수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영화배우 김호정(32)씨가 12일(현지시간) 폐막한 제54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에서 '나비' (감독 문승욱)로 여우주연상인 '청동표범상' 을 수상했다.

이번 영화에서 경쟁부문에 진출한 '나비' 는 잊고 싶은 기억만을 지워주는 '망각 바이러스' 에 물든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김씨는 낙태한 아이에 대한 죄의식을 지우기 위해 망각 바이러스를 찾아나선 안나 역을 맡아 깊이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동국대 연극영화과 출신인 김씨는 연극 '바다의 여인' 으로 백상예술대상 최우수 연기상을 받는 등 이미 연극계에선 연기력을 검증받은 스타다.

영화계엔 지난해 봉준호 감독의 '플란다스의 개' 로 데뷔했다. '나비' 는 다음달 6일 개막하는 토론토 국제영화제에도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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