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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훈 한적총재 "90세 이상 이산상봉 우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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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서영훈(徐英勳)대한적십자사 총재는 10일 북한측에 "이산가족의 생사.주소 확인, 서신교환 확대, 면회소 개설 문제 등 해결방안을 협의.확정하기 위한 남북적십자회담을 조속히 열자" 고 제안했다.

徐총재는 적십자회담 대북 제의 30돌(12일)을 맞으며 발표한 성명에서 "90세 이상 고령 이산가족 1천8백명의 상봉이나 생사 확인을 우선적으로 실시하자" 고 제의하고, "당국간 대화도 조기에 재개, 6.15 남북 공동선언이 차질없이 이행되도록 쌍방 적십자인들이 함께 노력하자" 고 촉구했다.

徐총재는 성명 발표 후 열린 회견에서 "지난해 8월 이후 적십자사를 통해 상봉.서신교환.생사확인을 한 남북 이산가족 1천2백명이 올 추석(10월 1일)때 선물을 교환할 수 있도록 하겠다" 면서 "이들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방북하거나 제3국에서 북한측 인사와 만날 용의가 있다" 고 말했다.

徐총재는 금강산에 임시 이산가족 면회소를 개설, 몇 차례 상봉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성명서를 이날 오전 판문점 적십자 연락관을 통해 북측에 전달했다" 고 설명했다.

이영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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