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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 동남아 진출 ‘교두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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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국내 중소·벤처기업들의 동남아 시장 개척에 첨병역할을 할 태국 ‘한국기술창업보육센터(KTBI@TSP)’가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 충남테크노파크(CTP)는 지난달 30일 태국 방콕 사이언스파크에서 김영래 주 태국 한국대사와 김학민 CTP 원장, 트라이롱 수완키리 태국 경제부총리, 차차낫 텝타라논트 사이언스파크 원장 등 양국 과학기술계 인사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기술창업보육센터 개관식을 가졌다고 5일 밝혔다.

이 센터는 국내 기업들의 현지 정착과 태국 및 동남아시장 진출에 교두보를 맡게 된다. 또 양국 기업 간 연구개발 된 기술의 사업화, 마케팅 활동 등 시장개척의 도우미 역할도 하게 된다.

센터에 입주한 국내 기업은 태국 투자청(BOI: Board of Investment of Thailand)에서 8년 간 법인세를 면제해 주고 추가 5년 동안은 법인세를 50% 할인해 준다. 기계류 수입관세 면제 등 특별혜택과 태국 국책 연구기관의 연구장비 활용, 연구원들과의 공동 연구·개발도 진행할 수 있다. 필요할 경우 태국 정부의 연구개발 자금도 지원받게 된다.

센터가 위치한 사이언스파크는 2001년 설립된 태국 과학기술 개발의 심장부로 60개의 태국기업과 해외 기술기업이 입주해 있어 기술과 정보교류 환경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또 방콕 중심부와 공항 등이 인접, 접근성이 좋고 바이오기술연구원·재료기술연구원·전자컴퓨터연구원·나노기술연구원 등 국책 연구기관과 창업보육시설·파일럿 생산시설·골프장 등이 들어서 있다. 이와 함께 태국 최고 대학인 따마삿대학교와 15개 아시아 국가가 출연해 설립한 아시아 기술대학(AIT: Asia Institute of Technology) 캠퍼스도 위치해 우수 석·박사 등의 인력도 풍부하다.

CTP 김학민 원장은 “현재까지 ㈜세기종합환경, ㈜에버솔라에너지 등 4개의 한국 기업이 센터에 입주를 앞두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이전 사업을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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