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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여자 그린 '별들의 전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페어웨이는 여전히 넓지만 장타를 노리기엔 부담이 크다. "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의 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인 맥도널드챔피언십골프대회(총상금 1백50만달러)가 21일(한국시간) 오후 미국 북동부에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 듀폰 골프장(파71.5천7백67m)에서 막을 연다.

우승상금 22만5천달러(약 2억9천만원)가 걸린 이 대회에는 박세리(24.삼성전자).박지은(22).김미현(24.KTF).한희원(23.휠라 코리아).박희정(21.V채널).장정(20.지누스).펄 신.하난경 등 8명의 한국 선수들이 출전한다.

듀폰 골프장은 LPGA 투어를 개최하는 골프장들 중 코스가 가장 긴 곳으로 손꼽힌다. 대부분의 파4홀이 3백40m를 넘고, US여자오픈과 달리 페어웨이가 넓어 장타자들이 맘껏 샷을 날릴 수 있다.

그러나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러프를 길게 깎아놓아 장타자들에게 유리했던 우승권 판도에 변수가 생겼다.

연습라운드를 해본 한희원은 "티샷이 러프에 빠지면 샷을 제대로 할 수 없다. 러프를 피하기 위해 정확한 샷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20일 발표된 1, 2라운드 조편성에서 박세리는 지난주 에비앙 마스터스 챔피언인 레이철 테스키(29.호주).메그 맬런(38.미국)과 한조가 돼 22일 오전 1시30분에 티오프한다. 1998년 대회 우승자인 박선수는 지난해에는 3위를 차지하는 등 듀폰 골프장에서 강한 면을 보이고 있다.

김미현은 21일 오후 9시30분 소피 구스타프손(27.스웨덴).태미 그린(41.미국), 박지은은 레타 린들리(29).도너 앤드루스(34.이상 미국)와 오후 9시40분에 각각 경기를 시작한다.

윌밍턴(미 델라웨어주)=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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