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행정자치부 간부 발언 씁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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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14일자 6면 '말말말' 난에 "대통령의 가뭄극복 담화에 하늘도 감동해 비를 내려주신 것 같다" 는 행정자치부 간부의 말이 실렸다.

과연 이 땅에 이런 아부성 발언이 언제쯤 사라질 것인지 답답하기만 하다.

대통령에게 왕조시대를 방불케하는 충성서약을 하려다 법무장관이 물러난 지 며칠이나 지났다고 또 이런 얘기를 하는가.

참으로 한심스러운 일이다.

행자부 공무원이 그런 발언을 공식적인 자리에서 한 것인지 아니면 사석에서 농담처럼 한 것인지 모르지만 고위간부라면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조심해서 해야 할 것이다.

이종태.강릉시 포남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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