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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PB사관학교의 힘 따라올 테면 따라와 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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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이종휘 행장(앞줄 가운데)이 PB사관학교 1기 입교식에 참석한 뒤 1기 후보생들과 사진촬영을 했다. 1기는 29명이 수료했고, 2기는 46명이 교육을 받고 있다. 이 행장은 “우리은행을 한국 최고의 종합자산관리 전문은행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제공]

지난 2월 16일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 5층 회의실. 이종휘 행장과 PB 사관학교 2기생 46명이 참석한 가운데‘PB사관학교’ 입교식이 열렸다. PB사관학교는 지난해 하반기 금융권 최초로 개설된 PB양성 전문교육과정이다. 입교생 46명은 5개월 동안 종합자산관리 업무에 필요한 기본 소양과 지식, 실무 기술을 종합적으로 익혀 전문 PB로 성장하게 된다. 이번 2기 과정에는 우리은행뿐 아니라 계열사인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에서도 6명이 참여했다.

2기 교육 프로그램은 기존 프로그램보다 업그레이드됐다. 자산관리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특별한 지식과 기술이 요구되는 펀드-리밸런싱(Fund-Rebalancing) 기법을 배운다. 외환과 여신업무를 활용한 PB멀티화 프로그램도 추가됐다. 은행 PB의 강점을 최대화시키는 방향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는 게 우리은행의 설명이다.

이날 입교식에 참석한 이종휘 우리은행장은 “PB로서의 전문적인 지식은 물론이고 정도 영업을 통해 금융질서를 선도해 달라”고 말했다.

그가 특히 강조한 점은 직업윤리와 서비스 마인드를 철저히 갖추어 달라는 것. 이 행장은 “1기 선배들이 어렵게 이룩한 PB사관학교의 명성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열정과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1기는 이미 지난해 12월에 수료를 했다. 총 29명이다. 1기 교육생 중 90%가 CFP(국제공인재무설계사) 자격을 취득했다. CFP 자격시험 도입 이래 금융권 최고의 합격률이다. 이들은 부자문화의 이해와 부유층 고객 응대 요령, 개인자산관리기법 등 PB영업 전반의 다양한 지식과 기술을 습득했다.

이런 인력 양성을 바탕으로 우리은행은 PB사업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현재 340개인 PB 영업점을 390개로 늘릴 계획이다. PB센터는 강남·서초·잠실·대치중앙 4개 점을 두고 있다.

고객의 직업 특성에 따라 전문직군, 최고 경영자, 연예인 등으로 세분화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공하는 기본 서비스는 ▶전담 직원 자산관리 서비스 ▶세무·부동산·유학이주 자문 상담 서비스 ▶투자 세미나 및 고품격 이벤트 초청 ▶멤버십 매거진 제공 ▶최첨단 지문인식 대여금고 무료 제공 등이다.

이 중 금융권 최다인 20여 명의 부동산, 세무, 유학이주 전문가로 구성된 ‘어드바이저리 센터’가 눈길을 끈다. 이곳은 증여상속 자문, 자산 이전, 가업 승계, 기업세무경영 진단 등의 다양한 세무 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밖에 부동산 투자, 해외 투자 및 이주·유학 관련 토털 서비스도 해준다.

부가서비스로는 고객의 개인 성향을 사전에 분석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PB고객 우대 프로그램’을 실시 중이다.

2월부터는 ‘투체어스(Two Chairs)’ 특화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은행+증권+보험+카드+세무’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예금액이 많고 이익기여도가 높은 초우량 고객 및 향후 기여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잠재고객이 대상이다.

이들에게는 별도로 ▶홈케어 ▶예술의 전당 연계 문화공연 초청 ▶고급 건강검진 ▶유명호텔 초대 ▶골프 클리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런 고품격 서비스를 통해 신규 고객도 발굴하고 PB사업에 대한 대외 이미지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종휘 행장은 “PB사관학교의 지속적 운영을 통해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전문 PB인력을 양성해 고객에게 차별화한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PB사관학교를 확대 운영해 올해 중에 100명을 추가 양성할 예정이다. 스타PB과정도 운영해 올해에 30명의 전문 인력도 키울 예정이다. 기존에 활동하던 인력도 재교육을 통해 경쟁력을 확충할 방침이다. 올해 재교육 대상은 300명이다.

이 행장은 “정예 우수인력의 고른 현장배치를 통해 전체 PB인력의 역량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전략을 바탕으로 우리은행을 대한민국 최고의 종합자산관리 전문은행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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