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이 학교나 학부모들이 원할 경우 중.고교 교복을 공동으로 사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조달청은 24일 연간 3천억원에 이르는 교복시장의 공정거래를 유도하고 학부모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교복을 공동으로 구입할 때 원단을 제공하거나 무료로 원가계산을 해주기로 했다.
조달청은 이를 위해 교복의 원단 재질과 디자인 및 지역별 특성 등을 고려해 표준규격과 기준가격을 만들어 고시해 각급 학교나 학부모가 공동구매할 때 참고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학부모회 등이 교복 원단을 적정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원단 제조업체와 사전 공급계약을 해 교복 공동구매 요청이 들어오면 전국 95개 교복업체 등이 참여하는 맞춤조합과 단체 수의계약을 맺어 직접 공급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학생용 책.걸상과 졸업앨범 등 학생용품과 관련, 학교와 학부모의 애로사항을 듣는 대화창구를 만들어 운영하기로 했다.
조달청 관계자는 "공동구매 지원방안이 시행되면 교복값이 25~45%(남학생 동복 기준 15만~21만원에서 6만5천~11만5천원으로) 정도 낮아질 것" 이라며 "올해 동복 착용시기부터 시행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042-481-7242)
송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