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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최태원 800경기 연속출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심정수와 전준호(이상 현대)의 투.타에 걸친 고감도 활약이 현대를 3연승으로 이끌었다.

심선수는 11일 수원 해태전에서 1회말 2사 1루 때 해태 선발 오철민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 결승홈런을 뽑아내 현대의 4 - 1 승리를 주도했다. 시즌 4호째. 심선수는 5월 들어 처음으로 4번 타자로 나서 결승 홈런을 뽑아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또 정민태가 해외 진출로 빠진 현대 마운드에 새로운 선발 투수로 떠오른 전준호는 7이닝 동안 4안타 1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챙기며 5연승을 달리던 해태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현대는 이날 승리로 삼성.한화와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잠실 LG전에서 5타수 3안타 4타점을 올린 박정환의 활약으로 8 - 3으로 승리, LG에 3연패를 안기며 광주 원정 3연패의 악몽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2회초 마르티네스의 1점 홈런과 1사 1, 2루에서 박정환의 2루타로 2점을 선취한 뒤 3회초 진갑용의 2타점 적시타로 4 - 1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롯데는 사직 한화전에서 5 - 3으로 쫓기던 8회말 2사 1, 2루에서 김민재의 2타점 3루타로 8 - 3으로 승리해 올시즌 사직구장 7연패의 수모를 씻었다. 롯데 선발 손민한은 6과3분의2이닝 동안 7안타 3실점으로 버텨 시즌 5승째를 기록, 다승 공동선두로 나섰다.

SK는 인천 두산전에서 선발 에르난데스가 두산 강타선을 1점으로 틀어막아 5 - 1로 승리하며 5위에 올랐다. SK의 2루수로 나선 '철인' 최태원(31)은 1995년 4월 16일 광주 해태전 대타 출장 이후 이날까지 프로야구 사상 첫 8백 경기 연속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김종문.최민우 기자, 인천=이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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