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주차할 때 휴대폰 번호 남기세요?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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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 강 씨는 알지도 못하는 대부업체의 휴대폰문자와 음란전화공세 때문에 업무에 지장이 있다. 시도 때도 없이 들어오는 스팸 전화에 이젠 모르는 번호는 전화 받기가 겁난다. 여기 저기 가입한 사이트에서 개인정보를 마음대로 넘긴다고 생각했지만 알고 보니 주차한 차량에 스스로 남겨놓은 휴대폰번호가 불법 적으로 수집되고 있었다.

피해사례는 이에 그치지 않는다. 불법사행성게임, 술집, 대리운전, 보험 등 그 업종도 다양해지는 추세이다. 특히 불법적으로 채취한 전화번호라 수집한 업체에서 다른 업체로 넘기기도 쉬워 그 피해속도가 더 빨라지는 것이다.

보이스피싱이나 스토킹의 단계로 넘어가면 사태는 심각해진다. 더구나 여성운전자의 경우 범죄의 표적이 될 수도 있다. 점 찍은 상대방의 차량에서 전화번호를 확보하는 것은 너무나 쉬운 일이다. 그 누군가에게 24시간 나와 같이 생활하는 휴대폰번호가 노출되는 것은 스스로를 표적으로 내놓는 격이 될 수도 있다.

이러한 사회적 문제에 발맞춰 주차안심서비스가 주목 받고 있다. 주차할 때 남겨놓는 개인휴대폰번호 대신 자동연결 대표번호를 차량에 남겨놓아 개인정보노출을 하지 않고 호출자의 전화는 받을 수 있게 한 서비스이다.

(주)삼성카드는 최근 어느 주유소에서나 주유할인을 받을 수 있는 이른바 만능주유카드 '카앤모아카드'를 출시하면서 주차안심서비스인 '프라이버시콜(www.privacycall.co.kr)'을 기본제휴상품으로 내놓았다.

'프라이버시콜' 양종문 대표는 “휴대폰번호나 명함 등 차량의 전화번호 표기방식이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그대로 노출 시켜 범죄로 이어진다는 점에 착안하여, 가상번호를 통해 전화연결 서비스를 제공해 개인정보 노출을 꺼리는 사람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는 서비스”라며 “카앤모아카드는 대부분의 고객이 차량을 소지한 운전자라는 면에서 주차안심서비스 이용고객과 일치하여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것이다”고 전했다.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 자료입니다.>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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