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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되는 최대·최소 기록 보유 차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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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 팬텀(왼쪽)과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가장 무거운 차는 2855㎏의 마이바흐62 제펠린이 차지했다. 2위는 롤스로이스가 아닌, 2720㎏의 아우디 Q7 4.2 TDI 콰트로가 차지했다. 2위가 아닐까 기대를 모았던 롤스로이스 팬텀EWB는 2670㎏으로 오히려 50㎏이나 가벼웠다. 가장 가벼운 차는 849㎏의 기아 뉴모닝이었다. 라이벌인 GM대우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910㎏으로 61㎏ 더 나갔다. 배기량이 가장 큰 차는 롤스로이스 팬텀이다. 엔진은 V12 6749㏄. 그 뒤를 V8 6761㏄의 벤틀리 아나지 RL이 이었다. 팬텀의 맞수인 마이바흐의 배기량은 V12 5918㏄로 겸손한 편. 오히려 벤츠 63 AMG 시리즈의 배기량이 6162㏄로 더 높았다. 배기량이 가장 작은 차는 예상대로 995㏄의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였다. 기아 뉴모닝의 배기량은 999㏄다.

출력이 가장 높은 차는 670마력의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LP-670 수퍼벨로체다. 람보르기니의 뒤를 바짝 쫓는 괴물은 640마력의 마이바흐62 제펠린이다. 다시 우리의 경차가 나설 차례. 가장 깜찍한 출력의 영광은 70마력의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가 거머쥐었다.

가속의 질을 결정할 토크의 극과 극은 어떤 차일까. 선두에 선 마이바흐62 제펠린의 토크는 무려 101.9㎏·m. 2위인 벤틀리 아나지 RL이 89.2㎏·m, 3위는 메르세데스-벤츠 S 600L로 84.6㎏·m다. 토크가 가장 낮은 모델은 9.2㎏·m의 기아 뉴 모닝이었다.

이제 공인연비를 살펴볼 차례. 영예의 1위는 1L의 휘발유로 29.2㎞를 달리는 도요타 프리우스였다. 2위는 혼다의 시빅 하이브리드로 같은 양의 연료를 마시면서 23.2㎞를 달린다. 3위는 1.5L 디젤 엔진의 프라이드와 베르나가 차지했다. 현재 국내에서 공식적인 경로로 판매 중인 가장 비싼 승용차는 8억2600만원의 가격표를 단 롤스로이스 팬텀 EWB다. 다음은 8억원의 마이바흐62 제펠린. 공동 3위는 7억8000만원의 마이바흐 62S와 롤스로이스 드롭헤드다. 가장 저렴한 차는 623만원인 GM대우 마티즈 클래식. 팬텀 EWB의 등록세만으로 마티즈 클래식 여섯 대를 살 수 있다.

글=김기범 자동차 칼럼니스트 (중앙SUNDAY 객원기자) cuty7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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