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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납품가 부풀려 6억대 챙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서울지검 조사부(부장검사 郭茂根)는 25일 국방부의 군장비 국산화 사업에 수백억원대 납품 계약을 한 뒤 납품한 장비 운용에 필요한 설비 부품의 가격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6억8천여만원을 챙긴 혐의(사기)로 한국레이컴 상무 임모(58)씨를 구속했다.

임씨는 1999년 12월 국방부와 2백30억원대 저고도 침투 대공방어 장비(오리콘 사격통제장비) 납품 계약을 하면서 이 장비를 운용하는 데 필요한 1천1백만원짜리 냉난방기 8대의 단가를 9천8백50만원으로 부풀려 6억8천4백만원을 챙긴 혐의다.

임씨는 지난해 4월 같은 수법으로 과다 계상한 공기조화기 6대를 국방부에 추가로 납품하려다 국방부 조달본부에 대한 정기감사에서 덜미를 잡혔다.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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