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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 충남도당위원장 릴레이 인터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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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양승조 위원장이 6·2지방선거와 관련해 선거전략을 밝히고 있다. [조영회 기자]

6·2 지방선거가 8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천안·아산지역에서만 100명이 넘는 예비후보가 시장, 도의원, 시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하지만 이들 모두가 본선 무대에 서지는 않는다. 공천과정이 남아있다. 한나라당, 민주당, 자유선진당, 미래희망연대,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등 주요 정당의 충남도당 대부분은 조만간 공천심사에 들어간다. 각 정당의 도당위원장을 차례로 만나 공천계획과 선거전략 등에 대해 들어봤다. 이훈규 한나라당 충남도당위원장(본지 12일자 L2면)에 이어 양승조(국회의원·천안갑) 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을 만났다.

김정규 기자

Q 조기 공천에 대해 밝힌 바 있는데 언제까지,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지.

“3차례에 걸쳐 기초단체장후보 6명, 도의원후보 6명, 기초의원후보 19명을 공천확정 하는 등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먼저 공천을 진행했다. 시기는 유동적이지만 최대한 이른 시일 내 당헌, 당규에 따른 공천심사위결정에 따라 국민경선, 국민참여경선, 당원경선, 시민배심원제 등 지역특성에 맞게 탄력적으로 적용하여 진행할 예정이다.”

Q 조기 공천의 의미는.

“공천이 늦어져 후보에게 최소한 공천문제로 선거운동에 장애가 없도록 하고 또한 후보에게 최대한 활동 공간을 넓혀주기 위해 일찍 공천을 시작했다.”

Q 시의원, 도의원 공천 전략이 궁금하다.

“지역을 위해 참신하고 올바르게 일할 수 있는 인물들을 중심으로 공천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이번 공천은 민주당내에서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기초단체장 예비후보자에 대해 공천 추천을 확정하는 등 예비후보자들이 시민들에게 알려질 수 있는 기회를 먼저 주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다른 당과의 연대를 통해 전략적 입지에 맞게 단일후보 추진 등도 심도있게 진행되고 있다.

Q 확정한 후보들은 어떤 인물인가.

“현재 3차 공모를 마친 가운데 31명에 대해 공천추천을 확정했다. 후보들 중에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기초의원들을 포함해 시민 역량을 끌어 모을 수 있는 인물 등이 다수 포함됐다.

Q 지방선거 승리 전략은.

“후보의 경쟁력이 중요한 기준이 되겠지만 기본적으로 이명박 정부 실정에 대한 심판, 세종시 원안사수 등 이명박 정부의 중간평가 성격으로 주도할 예정이다.”

Q 이번 지방선거 중에서도 천안·아산 시장 선거에 관심이 많다. 특히 아산은 강희복 시장 불출마로 후보가 난립하고 있는데.

“천안시장 선거는 다른 기초단체장선거와 달리 충남의 중심지로 중요한 지역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재 민주당 예비후보로 뛰고 있는 이규희 후보는 도덕적으로나 능력면에서 훌륭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다만 항상 문호는 열려 있고 다른 경쟁자가 나타나면 당헌, 당규에 따라 경선으로 후보를 선출해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양 위원장은 이달 초 천안시장 후보는 4월 중순이나 말쯤 확정하더라도 늦지 않는다고 밝혔다. 현역 시장 등 타 당 후보에 필적할 수 있는 후보를 선정하겠다는 의지다. 도지사 선거에도 큰 영향을 주는 만큼 서두르지 않겠다는 것이다.) 아산시장 예비후보로 뛰고 있는 복기왕 후보를 도당에서는 공천자로 확정했고 전 국회 의원으로 경쟁력이 충분히 있고 지역여론도 상당히 호의적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타당의 후보추천에 상관없이 어느 지역보다 승리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Q 끝으로 한 말씀.

“(이번 선거의 목표는)궁극적으로 한나라당이 독식하고 있는 오만하고 부패한 지방권력교체다. 다음 총선 및 대선승리의 발판으로 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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