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씨그램 '윈저17년' 시장반응 굿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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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4면

두산씨그램 '윈저17년' 의 시장반응이 좋다.

윈저17년산은 발렌타인17년.로얄살루트 등 직수입되고 있는 수퍼프리미엄급 위스키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두산씨그램이 원액을 들여와 국내 병입한 상품이다. 지난해 7월4일 첫 출시했다.

이 위스키는 출시 첫달인 지난해 7월 1만2천3백17상자가 출고돼 물량기준 수퍼프리미엄급 시장의 60%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이는 무엇보다도 가격경쟁력 덕분으로 보인다.

윈저 17년산은 국내 병입한 덕분에 직수입한 수퍼프리미엄급 위스키의 절반 가격에 보급되고 있다.

두산측은 또 최고 숙성년도인 17년 이상의 최고급 원액과 2백년 전통의 시바스사 블렌딩이 빚어낸 맛과 향이 한국인의 섬세한 입맛에 잘 맞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한국의 최고 마스터 블렌더와 시바스 브라더스사의 마스터 블렌더 콜린 스코트가 오랜 기간 공동연구해 고급 품질이면서도 한국인의 기호에 맞다는 것이다.

두산측이 단란주점.룸싸롱 등을 상대로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인 것도 주효했다.

발렌타인17년산을 수입.판매하고 있는 진로발렌타인스 관계자는 "윈저17년산과 발렌타인17년산은 마케팅 타깃이 다르다. 윈저의 점유율이 높은 것은 대중화를 시도하기 때문" 이라고 말했다.

두산씨그램 관계자는 "윈저17년산의 성공으로 윈저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져 프리미엄급에 대한 판매도 덩달아 늘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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