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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폰도 ‘앱’ 쓸 수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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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통합LG텔레콤이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 이하 앱)을 일반 휴대전화에서도 쓸 수 있게 한 새로운 서비스인 ‘오즈 앱(OZ App)’을 선보였다. 이 회사 퍼스널모바일(PM) 사업본부장인 정일재(사진) 사장은 1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오즈 2.0 전략설명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그는 “국내 모바일 인터넷 시장을 개척한 ‘오즈 1.0’에 이어 스마트폰과 일반폰을 넘나드는 ‘오즈 앱’과 이를 뒷받침하는 ‘오즈 2.0’ 전략을 내세워 무선데이터 시장의 1등이 되겠다”고 말했다. 2008년 선보인 오즈1.0은 PC 화면과 같은 인터넷을 휴대전화에 구현한 풀 브라우징 서비스와 월 6000원에 1기가바이트(GB) 분량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저렴한 요금제로 고객을 110만여 명 확보했다.

‘오즈 앱’은 네이버·다음·싸이월드 등 주요 포털 서비스를 휴대전화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달 중 네이버의 서비스 9종(미투데이·웹툰·뉴스캐스트 등)과 다음의 8종(tv팟·영화예매·지도 등), 싸이월드의 2종(미니홈피·스타홈피) 등이 오즈 앱에 담긴다. 오즈 앱은 LG전자의 ‘맥스’, 일본 카시오와 통합LG텔레콤이 공동 개발한 ‘캔유’에 이어 앞으로 LG텔레콤에 가입한 대부분의 휴대전화와 스마트폰에서 이용할 수 있다. 정 사장은 “스마트폰은 얼리어답터(신종 기기나 서비스를 서둘러 써보는 소비자)에게는 유용한 기기이지만 보통사람들에겐 어렵고 불편하다. 더 많은 사용자가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정돈된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통합LG텔레콤은 오즈 앱을 위한 전용 요금제 ‘오즈 무한자유 플러스’를 내놨다. 월 1만원으로 1GB의 데이터를 쓰고, 오즈 ‘알짜정액존’의 최신 인기 콘텐트와 부가기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하반기 출시할 대부분의 휴대전화에는 와이파이(근거리 무선랜) 기능이 탑재된다. 5월엔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켓’이나 마이크 로소프트(MS)의 ‘윈도 마켓 플레이스’ 등에도 접속되는 ‘오즈 스토어’ 서비스도 선보인다.

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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