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써보고 선물도 받고 …

톡톡 튀는 인테리어로 무장한 숍들이 늘어선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단연 눈에 띄는 매장이 있다. 지난달 초 오픈한 ‘소니 바이오 팝업 스토어’가 그곳이다. 데이트 팝업 스토어 역시 호기심을 자극한다. 제품을 전시·판매하는 곳이라고만 하기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는 공간, 팝업 스토어를 들여다 봤다.

소니 바이오 팝업스토어
제품 이미지 극대화한 오감체험 공간

소니의 PC 브랜드인 ‘바이오’의 제품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아트월을 배경으로 콤팩트한 노트북인 CW시리즈를 사용해볼 수 있는 ‘체험존’은 직장인이나 남성들이 즐겨 이용하고 미니노트북인 W 시리즈가 비치된 ‘북카페’코너는 대학생이나 여성들에게 반응이 좋다.

매장 방문 시 제공되는 포춘 쿠키와 룰렛 이벤트는 의외의 즐거움을 준다. 대학생 김혜은(23)씨가 룰렛 손잡이를 돌리자 ‘4GB 메모리 카드’ 메뉴에서 돌림판이 멈췄다. 김씨는 “마침 필요했는데, 너무 잘됐다”며 뜻밖의 행운에 마냥 즐거워했다. 백팩과 스테레오 이어폰·탄산 음료 등 다양한 상품도 준다. 커피와 홍차 따위의 각종 음료도 무료다. 바이오 CW와 W시리즈 구입 시에는 패션 디자이너 송자인의 ‘바이오 스페셜 에디션 친환경 소재 티셔츠’를 함께 받을 수 있다. 구입 제품별로 추첨을 통해 대·소용량 배터리와 노트북 가방도 받을 수 있다. 운영 기간은 16일까지.

▶위치=지하철 3호선 신사역 8번 출구 가로수길 커피빈 건너편 ▶문의=080-777-2000

테이트 팝업 스토어
남보다 앞서 신규 컬렉션을 만나는 기회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이 고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브랜드를 소개하고자 팝업스토어를 기획했다. 미입점 브랜드 중에서 1~2곳을 선정, 일정 기간 매장을 운영하는 것이다. 지난달 22일 문을 연 이곳에 가장 먼저 간판을 내건 브랜드는 ‘테이트’다. 이지 캐주얼 스타일이었던 기존 테이트 라인과 타깃을 달리해 론칭한 ‘블랙 라인’ 40여 종을 중심으로 패션과 아트를 융합한 갤러리 컨셉트로 꾸며졌다. 매장에 들른 주부 박미영(34)씨는 “미니멀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며 “비즈니스 캐주얼 스타일이 필요한 남편에게도 잘 어울릴 것 같다”며 관심을 보였다. 매장은14일까지 운영되며 방문 고객 모두에게 아메리카노 커피와 친환경 연필을 준다.

▶위치=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 6번 출구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지하 2층 ▶문의=02-545-5134

모벨랩 게릴라 스토어
기존 매장의 한계 보완해 제품 전시·할인 판매

스칸디나비안 오리지널 빈티지 가구 브랜드 ‘모벨랩’이 ‘게릴라 스토어’라는 이름으로 임시 매장을 운영한다. 현재 매장 임대 계약을 검토하는 단계로, 서초 지역에 3월 중순부터 한달 간 열 예정이다.

마케팅 담당자 고민주씨는 “지난해 9월 초 한남동에서 이미 한차례 운영했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두번째 게릴라 스토어는 기존 청담 매장과 성북동 전시장이 갖는 공간적인 한계를 극복하고자 기획된 것으로, 스칸디나비안 가구의 매력을 보다 확실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장에서는 스칸디나비안 가구 특유의 실용적인 책상·장식장·의자 등이 전시되며 30~4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위치=지하철 2호선 서초역 인근(예정) ▶문의=02-512-5265

[사진설명]1.소니 바이오 팝업 스토어는 노트북 CW와 미니노트북 W시리즈를 한곳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꾸민 체험 공간이다 2.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테이트 팝업 스토어 3.스칸디나비안 가구 브랜드 모벨랩의 게릴라 스토어가 3월 중순 오픈한다. 사진은 지난해 운영됐던 한남동 게릴라 스토어 .

< 하현정 기자 happyha@joongang.co.kr / 사진=김진원 기자 >

◈팝업 스토어(POP-UP Store) = 웹 상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팝업 창 처럼 특정 공간에 한시적으로 문을 여는 매장을 말한다. 적은 비용으로 시장 반응을 미리 예측할 수 있어 신규 브랜드 론칭이나 신제품 출시를 기념한 마케팅의 일환으로 오픈 하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