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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산 호랑이' 성철스님 기념관 완공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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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1993년 열반한 '가야산 호랑이' 성철(性徹)스님의 생가 터가 기념관(http://www.songchol.net)으로 복원돼 오는 30일 문을 연다.

성철스님 문도회는 이날 경남 산청군 단성면 묵곡리에서 '성철 대종사 생가 복원 및 겁외사(劫外寺)창건 회향법회' 를 연다.

생가 복원사업은 98년 스님의 제자들 모임인 문도회와 산청군청이 함께 시작, 2년여에 걸쳐 국고 보조(16억원)와 신도들의 성금 등 모두 52억원을 투자했다.

3천여평의 대지 위에 3동의 기념관과 부속사찰(겁외사).동상 등을 만들었다.

기념관에는 성철스님의 가사.장삼.지팡이.고무신 등 그동안 해인사에서 보관해온 유품과 출가 이전의 심경을 적어놓은 메모와 도서목록집, 친필 화두 등 30여점이 전시된다.

성철스님의 상좌였던 원택(圓澤)스님은 "깨달음을 향한 스님의 철저한 수행자세와 의지를 되새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취지에서 만들었다" 며 "청소년과 불자들을 위한 선(禪)수련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 고 밝혔다.

오병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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