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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2010월드컵, 아프리카서 열린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2010년 월드컵축구대회는 아프리카에서 벌어진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6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지난해 8월 결정한 대륙간 순환개최 방침의 첫 적용 케이스로 2010년 대회의 아프리카 개최를 재확인했다" 고 밝혔다.

FIFA 집행위가 특정 대륙에 월드컵 개최권을 주기로 합의한 것은 처음이다.

1930년부터 진행된 월드컵은 1998년 프랑스월드컵까지 15차례 벌어졌으나 모두 유럽(8회)과 미주(7회)에서 진행됐으며 2002년에 처음으로 아시아에서 한국과 일본이 공동 개최한다.

2006년 대회는 아프리카에서 벌어질 가능성이 컸으나 투표 결과 독일이 남아공을 한표차(12-11)로 제치고 개최권을 따내 또다시 유럽에서 벌어지게 됐다.

이에 따라 FIFA는 2010년의 경우 표결을 거치지 않고 아프리카 대륙의 개최를 확정했다. 집행위원들은 "2010년 대회가 아프리카에서 열려야 한다는 데 모든 사람이 동의했다" 고 전했으며 렌나르트 요한손 유럽축구연맹(UEFA)회장도 아프리카 개최를 지지했다.

2010년 월드컵은 선두주자인 남아공이 오는 24일 대회 유치 의사 선포식을 가질 예정이며 모로코와 이집트도 유치할 뜻을 밝히고 있어 아프리카 내에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2010년 개최국은 FIFA 창립 1백주년인 2004년 결정된다.

손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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