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외인선수 영입 빨라질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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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삼성화재의 독주로 배구 외국인선수 수입이 앞당겨질 전망이다.

슈퍼리그에서 라이벌 삼성화재에 5연속 우승을 허용한 현대자동차는 가장 먼저 스카우트 대상 용병을 확정짓는다는 방침을 정하고 강만수 감독을 오는 5일 일본에 파견한다고 2일 밝혔다.

이용훈 현대자동차 단장은 "현재 선수층으로는 신진식과 김세진이 버티고 있는 삼성화재를 당해낼 재간이 없다" 며 "슈퍼리그 4회 우승을 한 배구단 명예를 되찾기 위해 강감독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용병을 선발해 V-리그에 투입할 생각" 이라고 밝혔다.

용병 스카우트에 대한 전권을 부여받은 강감독은 오는 24일 개막예정인 V-코리아 세미프로리그 개막에 앞서 영입대상 선수를 고른다는 계획아래 일본에서 사전 정보수집을 한 뒤 유럽과 남미로 건너갈 계획이다.

현대자동차가 스카우트 확보에 공개적으로 시동을 걸기에 앞서 LG화재도 이미 김찬호 감독의 해외 파견 계획을 세워둔 것으로 밝혀졌다.

배구 본고장 이탈리아에 유학했던 김찬호 감독은 8일 일본 출국에 앞서 해외 우수선수 명단을 이미 확보해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배구협회와 실업팀도 외국인선수 수입에 원칙적으로 찬성하고 있다.

이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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